베트남 창고 시장, 해외 기업이 75%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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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4-06-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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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베트남 내 창고의 75%는 해외(외국인)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 물류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임대 창고 수요가 높아지면서 계속해서 창고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시장 조사 및 컨설팅업체 핀그룹 베트남(FiinGroup Vietnam)은 최근 발표한 '베트남 물류: 외국인 투자자의 강력한 확장' 보고서에서 2023년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베트남의 현대식 창고 임대 시장 점유율의 7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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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닌성 내 박닌VSIP 산업단지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박닌성 내 박닌VSIP 산업단지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현재 베트남 내 창고의 75%는 해외(외국인)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 물류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임대 창고 수요가 높아지면서 계속해서 창고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시장 조사 및 컨설팅업체 핀그룹 베트남(FiinGroup Vietnam)은 최근 발표한 '베트남 물류: 외국인 투자자의 강력한 확장' 보고서에서 2023년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베트남의 현대식 창고 임대 시장 점유율의 7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창고 시장은 2020~2023년 기간 중 연간 2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2023년 기준 베트남 창고 규모는 약 390만 제곱미터에 달했다. 그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은 메이플트리(Mapletree), SLP, JD프로퍼티, 게마뎁(Gemadept), 트랜시멕스(Transimex)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이들 상위 3개 업체는 메이플트리, BW 인더스트리얼 및 SLP로 면적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46%를 차지하며 총 면적이 약 179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메이플트리는 박닌, 흥옌, 빈즈엉 지역에 각각 12~24개의 창고를 갖춘 대규모 물류 센터를 건설하고 크게 확장했다. BW 인더스트리얼은 2020~2022년에 북부와 남부 지역에 22개의 새로운 창고를 보유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 나이트 프랭크 베트남(Knight Frank Vietnam)에 따르면 베트남 창고 시장은 2018년부터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 이에 2023년까지 투자자 유치 건수는 5배 증가했다.

핀그룹에 따르면 물류는 강력한 무역, 제조 및 소매 활동에 힘입어 베트남에서 가장 매력적인 산업 부문 중 하나이다. 보고서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물류 인프라, 특히 베트남의 현대식 창고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 기업 외에도 베트남 3대 물류 부동산 개발업체로 ICD ST, NPL 로지스틱스, 게마뎁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 17만2000제곱미터, 12만6000제곱미터, 11만4000제곱미터의 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 산업단지 개발업체들도 기성공장 및 창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 중순 베트남 부동산 개발회사인 KCN 베트남은 박닌성 투언타인(Thuan Thanh)3 산업단지에 기성 공장 및 창고 프로젝트 건설을 시작했다. 14헥타르 규모로 진행되는 KCN의 첫 박닌성 프로젝트는 시장에 9만 제곱미터 이상의 창고와 작업장 임대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KCN 베트남 쯔엉 칵 응우옌 민(Truong Khac Nguyen Minh) 부사장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산업 프로젝트의 투자와 건설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핀그룹은 2027년까지 25개의 물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총 추가 임대 가능 면적은 187만 제곱미터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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