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총서 '560억달러 머스크 스톡옵션 보상' 재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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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6-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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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560억달러(약 77조원)에 달하는 성과 보상안을 승인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머스크 CEO에게 수십조원대에 달하는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한 2018년 보상안에 대한 재승인 안건이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 델라웨어주 법원은 한 소액주주가 테슬라 이사회가 지난 2018년 머스크에 최대 560억달러의 보상 패키지 지급안을 승인한 것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자, 올해 1월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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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항소심 재판에 영향 줄 전망

  • 테슬라 법인 소재지, 텍사스 이전 안건도 통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560억달러(약 77조원)에 달하는 성과 보상안을 승인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머스크 CEO에게 수십조원대에 달하는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한 2018년 보상안에 대한 재승인 안건이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 델라웨어주 법원은 한 소액주주가 테슬라 이사회가 지난 2018년 머스크에 최대 560억달러의 보상 패키지 지급안을 승인한 것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자, 올해 1월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이 여전히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이 보상안을 재승인하는 안건을 주총 투표 안건으로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총을 통해 주주들의 지지가 확인돼 향후 항소심 재판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테슬라 이사회는 보상안 무효 소송의 1심 판결이 오는 7월 확정될 경우 주(州) 대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기존의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머스크는 지난 1월 델라웨어 법원의 보상안 무효 판결이 나오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주총 표결을 통해 현재 테슬라 이사회 멤버 중 2명인 머스크의 친동생 킴벌 머스크와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을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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