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자동차 제조사들, 동남아서도 가격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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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카와 싱고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4-06-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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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ATTO 3 사진비야디 홈페이지
비야디 ATTO 3 (사진=비야디 홈페이지)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대부분이 동남아시아에 대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중국기업 간 치열한 가격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는 일정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제조사의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은 7%에 육박, 5년 전보다 약 6%포인트 상승했다. 현지에 공장을 설치하는 움직임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각 제조사들은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획득한 ‘신에너지차(NEV)’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무기로 판매확장에 나서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중국 제조사 간 출혈경쟁이 시작됐다. 태국에서는 비야디(比亜迪)의 가격인하를 시작으로 창안(長安)자동차, 네타(NETA)자동차, AION, 창청(長城)자동차 등도 잇달아 가격을 내렸다. 점유율 확대를 위해 중국 시장에서 벌어진 가격인하 경쟁이 해외에서도 시작된 형국으로,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전동 이륜차 제조사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점유율을 80%까지 장악한 적이 있다. 가격인하 등 판촉활동이 점유율을 끌어올린 모양새이나, 품질 등 가격 이외의 문제점이 지적되자 서서히 점유율은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전동 이륜차의 실패를 거울삼아 중국 제조사들이 가격경쟁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 현지에서 신뢰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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