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가족의 중독 문제에 대해 동병상련의 심정을 나타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사건 관련 “알코올이든 마약이든 간에 중독은 계속되고 멈추지 않는다”며 “그것은 아버지나 형제, 자매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힘든 일이고, 그런 상황에 놓인 가족은 매우 힘들다”며 “나는 그것을 매우 잘 이해한다”고 전했다.
앞서 헌터 바이든은 2018년 마약 중독 사실을 속이고 총기를 구매한 혐의로 최근 1심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을 활용해 차남을 사면하거나 감형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아버지로서의 지지를 표시했다.
그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중독에서) 벗어날 때 헌터가 보여준 회복력과 강인함은 우리를 고무시킨다"며 "오늘의 그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형을 알코올 중독으로 잃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 프레드는 43세의 나이로 1981년 사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콜라를 좋아해 백악관 집무실에 '콜라 버튼'을 설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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