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압박 수위 높이는 G7…"러시아 지원 시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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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06-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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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중국에 대해 강경 메시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G7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해 가장 강력한 경고를 내렸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그동안 유럽연합(EU),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G7의 유럽 파트너들에게 중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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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과잉생산 비판…"적절한 조치 취할 것"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풀리아주 브린디시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G7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풀리아주 브린디시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G7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중국에 대해 강경 메시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담 폐막 하루 전인 14일(현지시간) 발표된 36페이지 분량의 공동성명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불만이 담겼다.

G7 정상들은 중국의 지원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유지를 가능케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이 러시아 방위 산업에 사용되는 물자를 계속 이전하면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G7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해 가장 강력한 경고를 내렸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그동안 유럽연합(EU),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G7의 유럽 파트너들에게 중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촉구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실제 무기를 공급하진 않지만,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러시아에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G7 정상회의에 참여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러시아 지원이 유럽의 안보에 장기적인 위협이 되고 있으며 G7의 모든 회원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중국에 대한 순진함의 시대는 이제 확실히 지났다. 솔직히 그 책임은 중국에 있다"고 했다.

G7 정상들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이 과잉생산을 초래한다는 점도 문제시했다. 과잉생산이 국제경제 질서를 왜곡시키고 자국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G7 정상들은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필요하고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EU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세 인상, 불공정 보조금 조사 등 대응에 나섰다. 미국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대폭 올렸고, EU는 관세를 현행 10%에서 최대 48%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G7 정상들이 강경한 대중국 기조를 세워도 각국의 이해관계가 달라서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특히 유럽은 중국의 경제 보복에 취약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는 분석이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미국과 유럽의 이러한 격차는 중국이 물러설 수밖에 없을 정도의 강력한 연합 전선을 형성하려는 목표를 방해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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