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발명 축제인 '2024 여성발명왕EXPO'가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특허,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을 출원하거나 등록받은 국내외 여성 발명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행사다. 엑스포와 함께 여성발명품박람회와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가 개최된다.
엑스포 첫 날에는 통합개막식·IP5청장 토크쇼가 진행된다. 이튿날에는 여성 발명가에게 듣는 발명과 창업사례 등 글로벌 여성 IP리더십 아카데미, 행사 마지막 날에는 세계여성발명대회 시상식이 개최된다. 올해는 '선진 5대 특허청(IP5) 청장회의'와 연계돼 엑스포 개막식에서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일본 특허청(JPO), 유럽 특허청(EPO),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기관장들과 각국의 여성발명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글로벌 여성 IP리더십 아카데미'가 열린다. 초간편 신발 건조기를 개발한 윤해진 스마트름뱅이 대표와 치킨 튀기는 로봇으로 해외 진출까지 성공한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가 자신들의 발명과 창업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지식재산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이디어 기반 스타트업을 위한 브랜딩 전략, 등록 가능성을 높이는 특허 정보검색 노하우 등 강연을 펼친다.
아울러 이번 엑스포에서는 제24회 여성발명품박람회와 제17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여성발명품박람회는 국내 여성발명기업 80개사의 우수 발명품이 전시된다. 전시장은 생활, 뷰티·패션, 식품, 디지털·가전 등 주제별로 구성돼 발명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참가기업 중 일부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송을 진행한다. 여성 발명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유통·수출상담회도 열린다.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개국 400여점의 여성 발명품을 대상으로 행사 첫 날 현장 심사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 열리는 시상식에선 대상(그랑프리), 금·은·동 본상, 국내외 유관기관 특별상 등을 수여한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여성발명왕EXPO는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 청장회의와 연계될 만큼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여성발명인을 위한 박람회"라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여성발명인들이 성공적인 기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