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제124회 US 오픈(총상금 2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5언더파 275타)를 1타 차로 눌렀다. 2020년 이후 두 번째 US 오픈 우승으로 기록됐다. 우승 상금은 430만 달러(약 59억7000만원).
이날 초반에는 매킬로이가 선두로 나섰다. 1번 홀 버디, 5번 홀 보기에 이어 9번 홀, 10번 홀, 12번 홀, 13번 홀 버디를 낚으면서다. 좋았던 흐름은 15번 홀, 16번 홀, 18번 홀 거푸 보기를 기록하며 꺾였다. 18번 홀에서는 1m 파 퍼트를 놓쳤다.
디섐보는 지키는 플레이를 했다. 4번 홀 보기는 10번 홀 버디로, 12번 홀 보기는 13번 홀 버디로 막았다. 15번 홀 보기는 막지 못했다. 마지막 18번 홀 파를 기록한 그는 펄쩍 뛰며 기뻐했다. 매킬로이는 두 팔을 허리에 갔다 데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매킬로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LIV 골프 선수에게 내줬다.
디섐보는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6위, 지난달 PGA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다음 달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토니 피나우와 패트릭 캔틀레이가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3위에 위치했다.
프랑스의 마티유 파봉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77타 5위,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는 2언더파 278타 6위다.
한국 선수 중에 최고 순위는 김주형이 기록했다. 전날 9위에서 17계단 추락한 공동 26위(최종 합계 6오버파 286타)다. 양용은이 기록한 한국 선수 US 오픈 최고 순위 경신과 우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김시우는 최종 합계 7오버파 287타 공동 32위, 김성현은 12오버파 292타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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