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 협력사인 전기차 부품 업체 화신 주가가 5거래일째 오름세다. 미국, 인도 중국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완성차 해외사업 호조와 중소형 자동차 부품주 재평가 시점이 맞물렸다는 평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신은 오전 9시 32분 전 거래일보다 1680원(13.24%) 오른 1만4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종가 1만800원에 거래를 마친 뒤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증권가에선 화신과 같은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눈높이를 상향 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4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화신의 적정 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높였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의 미국, 인도, 중국 지역 해외사업 호조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중소형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재평가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부터 완성차 업체의 SUV신차생산이 급증하면서 화신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302억원으로 역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간 영업이익은 25.3% 증가한 104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영천 BPC(배터리팩 케이스) 공장 가동으로 현대차 캐스퍼, 기아 EV3에 대한 물량 대응을 시작해 외형 성장 레벨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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