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어인천이 대한항공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대한항공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유일 화물 운송 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다음 달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업결합 마지막 관문인 화물사업부 인수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면서 이제 두 항공사의 합병까지는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게 됐다.
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하고 13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매각을 포함한 선행 절차가 오는 10월께 끝날 것으로 보고 미국 당국과 경쟁 제한성 해소 조치에 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미국 승인 이후에도 양사의 물리적 통합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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