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노버 산업전에는 60개국에서 3900개사가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69개사가 참가해 전체 9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1154개사가 참가해 1위를 차지했고, 이탈리아(146개사), 튀르키예(141개사)가 뒤를 이었다.
코트라를 비롯해 한국무역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창원산업진흥원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한 이번 통합한국관에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확대된 48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운영했다.
코트라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한국로봇산업협회가 지원한 참가기업 33개사는 1715건의 B2B 상담을 진행했고, 5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을 논의했다. 또한 5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 성과도 거뒀다.
특히 터보기술을 적용한 산업용 컴프레셔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참가기업 A사는 전시회에서 유럽 바이어와 375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에 성공했다. 해당 바이어는 국내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터보 컴프레셔 관련 제품을 독일은 물론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산업 분야에서 핵심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BLDC모터와 감속기를 생산하는 B사는 전시회에서 신규 바이어를 발굴해 샘플 테스트를 협의 중이다. 담당자는 "코트라의 지원으로 매년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에는 기존 바이어 이외에 신규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전년 대비 약 3배 규모 현장 판매 성과를 냈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코트라는 올해 한국관 참가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바이코리아에 참가기업의 정보를 담은 디지털 온라인 상품관을 구축하고, 링크드인, 구글애즈 등을 통해서도 바이어 25개사를 신규로 발굴했다.
박은아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장은 "코트라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위해 매년 협단체와 하노버 전시회 한국관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관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전문위원의 사후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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