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철회 결의안' 국회 문체위 통과

  • 박수현 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 고통 치유하길"

18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결의안)'이 18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에 불참했다.
 
결의안은 박수현 민주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난 13일 제안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론 채택됐고, 박 의원 외에 169명 민주당 의원 전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결의안에서 국회는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 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아울러 '일본 메이지 근대산업시설' 관련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 약속한 일본의 후속 조치가 이행되기까지 사도 광산의 등재 추진을 철회하도록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요구할 것을 주문했다.
 
​국회 차원에서는 일본 정부에 "유네스코에 약속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과 유네스코에는 "후속 조치 이행을 일본 정부가 지키지 않을 시 사도 광산 등재 거부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각각 촉구했다.
 
대표 발의자인 박수현 의원 선친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선친께서 평생 가슴속에 간직했던 아픔, 같은 아픔을 느끼셨던 피해 유가족분들, 그리고 민족적인 아픔을 담아 이 제안을 드린다"며 "결의안이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치유하고 올바른 역사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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