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수출 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K-SURE는 중견련과 17일 '중견기업 무역·투자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중견기업 관계자들은 현재 이용 중인 무역보험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무역보험 지원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준용 신성이엔지 전무는 "K-SURE의 자금지원과 수출보험 덕분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는 시점에 적시에 풍부한 금융 지원과 제도가 뒷받침 된다면 글로벌 수출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SURE 관계자는 "다각적인 무역보험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해 기업이 필요할 때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K-SURE는 올해 중견기업 지원 목표를 36조5000억원으로 상향 추진하고 중견기업 특화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을 만드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올해부터 5대 시중은행과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맺고 △수출신용보증 등의 지원 한도·보증 비율 확대 △보험·보증료 할인 등을 지원한다.
또 지난 4월에는 '수출성장 플래닛(Plan it)' 제도를 출시해 수출신용보증 특별한도 부여 등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에 나섰다.
장영진 K-SURE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중견기업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무역 영토를 확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정책수단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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