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장~홍대 광역철도 연내 조기착공...2030년 말 개통 추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18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회의실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2호선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부천 대장~홍대 광역철도가 연내 착공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8일 홍대입구역 인근 회의실에서 사업시행자인 (가칭)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와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작년 2월부터 9개월간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100차례 이상 협상을 통해 사업의 세부조건인 실시협약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8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실시협약 내용이 의결됐다.

대장~홍대선은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20.03㎞를 운행하는 노선이다. 시점에서 종점까지 총 27분이 소요된다.

대장~홍대선이 개통하면 부천시‧강서구‧양천구 등 수도권 서남부와 고양시‧마포구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철도 사각지대가 역세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장신도시 준공과 철도 개통 간 시차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신도시 입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국토부는 대장~홍대선 사업에 수익형(BTO)과 임대형(BTL) 혼합형 방식을 최초로 도입했다. 민간투자비를 요금과 시설임대료로 회수하는 방식으로, 철도사업의 운영 리스크를 낮추고 이용자 부담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원종역을 건물형 출입구로 설치하면서 건물 상부에 청년임대주택 60호를 공급해 청년들이 초역세권에 거주하는 부대사업도 추진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초 내년 3월이었던 착공(실시계획 승인)을 올해 말로 앞당기는 등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사업추진과 함께 안전한 현장관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