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최근 우리은행 지점에서 벌어진 100억원대의 횡령 사고와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조 행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이번 일로 우리은행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했지만, 원천적으로 막지 못한 부분은 아직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 재발 방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부통제 시스템뿐 아니라 모든 임직원에게 실효성 있는 교육을 진행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 경남 김해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는 대출 관련 서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약 100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빼돌린 대출금은 해외선물 등에 투자하고 이중 약 60%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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