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엔비디아를 최대 고객사로 둔 TSMC의 주가도 함께 날아오르고 있다.
19일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4.03% 오른 981.00대만달러에 마감했다. 전장에서 쓴 신고가(943대만달러)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TSMC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날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장 대비 1.99% 오른 2만3209.54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2만3000선을 돌파했다. TSMC는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에서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월가는 TSMC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TSMC 목표주가를 기존 980대만달러에서 1080대만달러로 높였고, 기존에 이미 1080대만달러로 높게 잡은 씨티그룹도 1150대만달러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TSMC 주가가 1160대만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천자이 씨티그룹 반도체산업 애널리스트는 ”TSMC의 5나노와 3나노 공정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AI(인공지능) 분야에서 폭넓은 수요 전망을 갖고 있다”며 “선진 공정(5나노·4나노·3나노)의 매출 비중은 2024년과 2025년 각각 53%, 61%를 담당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 (파운드리) 가격을 5~10% 올리면 매출은 3~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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