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8시 2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지하 2층 재활용품 수거함에서 불이 났다. 불길은 지하 2층과 지하 1층 상가까지 번졌고, 이 불로 113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오전 10시 3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349명, 장비 93대 등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고, 열기와 연기 때문에 화재 현장까지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오후 3시쯤 지상 1층 상가에서 폭발이 일어나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 17명이 경상을 입었고, 그중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옥상에 대피해 있던 주민 6명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당국은 오후 6시쯤 소방헬기를 투입해 구조했다. 이 중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
불길은 화재 발생 11시간 42분 만인 오후 7시 44분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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