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낙후된 경북 교통 인프라 대폭 확충...'숙원' 영일만대교 건립 신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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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4-06-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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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경북지역의 낙후된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동서를 잇는 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북을 '제조혁신 허브'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또 포항 숙원사업인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이하 영일만대교) 건설도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구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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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영남대서 진행된 '민생토론회'서 성주~대구고속도로 예타 통과 지원

성주대구 고속도로 노선안 사진국토교통부
성주~대구 고속도로 노선안. [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경북지역의 낙후된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동서를 잇는 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북을 '제조혁신 허브'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또 포항 숙원사업인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이하 영일만대교) 건설도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구체화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국토부는 성주~대구 고속도로에 대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가 통과되도록 경북 등 관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성주~대구 고속도로는 성주군 성주읍에서 대구 외곽순환도로를 거쳐 경북 칠곡군 지천면까지 총 18.8㎞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성주군은 지난 1999년부터 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을 꾸준히 추진했지만, 그간 예타 조사 단계에서만 4번이나 탈락하며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지난 2022년 말로, 예타 절차에 착수하며 현재 사업 타당성 분석이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9542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성주~대구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이 연계되면 영·호남을 가로로 잇는 '동서 3축 고속도로'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토부는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게 지원사격에도 나선다.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으로, 포항시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연결하는 도로다. 지난 2008년도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시작된 포항~영덕 고속도로 사업 일부 구간이다. 

현재 영일만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건설 중이다. 이 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들여다보고 있다. 국토부는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KDI, 기획재정부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영일만대교가 개통되면 포항국가산단과 영일만 신항, 배후단지 연계를 통한 신속한 물류 이동 등으로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3조368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경주 국도 확장 사업도 추진된다. 이 국도는 울산시 경계와 경북 경주시 외동읍을 지나는 도로로, 322억원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도를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한다. 해당 구간은 경주시와 울산시 도심을 잇는 유일한 국도로, 교통량이 많아 정체가 잦은 상황이다. 향후 도로 확장이 이뤄지면 교통 혼잡도 완화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역성장 거점 조성을 위해선 행정 지원도 중요하지만 광역 교통망이 잘 구축돼야 지역 내 교류가 이뤄지고 실질적인 성장 거점이 되는 것"이라면서 "성주~대구 고속도로 신설, 울산~경주 7번 국도 확장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아직 국가 사업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반영되도록 추진하고 예타 중인 사업은 예타가 통과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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