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vs고급화…유통 빅3, 와인시장 침체 속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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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4-06-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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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주요 3사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는 와인 마니아를 위한 고급화 전략을,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대중화 전략을 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주요 3사가 와인 시장 침체 속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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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고급화' vs 롯데ㆍ현대 '대중화'

  • 시장 정체 속 이색·고급 와인 수요 여전

하우스오브강남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와인 셀라'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주요 3사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는 와인 마니아를 위한 고급화 전략을,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대중화 전략을 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주요 3사가 와인 시장 침체 속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와인 시장 성장은 정체됐지만 프리미엄·이색 와인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와인을 통한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달 오픈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 셀라’가 있다.

이곳에선 지니 조 리 마스터와 신세계 와인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희귀 와인과 프리미엄 와인을 선별해 소개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생산자를 발굴하고 브랜드와 와인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소개하며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체험형 와인 매장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재밌는 콘텐츠를 무기로 한 체험형 매장을 확대해 와인시장 큰 손으로 부상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롯데는 지난 2021년부터 고객의 취향에 맞춰 와인을 제공하는 롯데마트 보틀벙커를 확대 중이다. 보틀벙커는 고객에게 와인을 추천하는 ‘큐레이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보틀벙커는 2021년 12월 잠실점에 첫선을 보인 이후 창원중앙, 상무, 서울역점을 오픈해 현재 총 4개점을 운영 중이다. 보틀벙커 체험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올해 보틀벙커 4개점의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은 와인 전문점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국내 첫 초대형 아울렛 와인샵 ‘와인리스트’와 와인 복합 매장 ‘와인웍스’가 대표적이다.

와인리스트는 지난 2022년 11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1층에 약 302평 규모로 마련된 신개념 와인샵이다.

일반적인 대형 와인매장은 와인 판매에만 초점을 맞춰 원산지 기준으로 와인을 쌓아두는 ‘창고형’ 방식을 취하지만 이곳은 55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와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몰링형 와인 전문관’을 지향한다.

와인웍스는 단순 와인 판매뿐 아니라, 와인에 곁들여 먹는 20여 종의 요리를 함께 판매하는 ‘레스토랑’이다. 지난 2019년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무역센터점·더현대 서울·목동점·더현대 대구 등 5개 점포 식품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는 재미와 변화를 원한다”며 “와인 자체에 대한 중요성보다, 와인을 라이프 스타일과 연계해 재밌게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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