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신임 환경부 차관에 김병화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 고용노동부 차관에 김민석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 특허청장에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을 각각 내정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 3명은 오는 21일 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특히 이병화·김민석 내정자는 해당 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원년멤버'다. 현장은 물론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어 '실세차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내정자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에딘버러대에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31회로 환경부 정책기획관과 기후변화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민의 목소리를 환경정책에 속도감 있게 담아내 실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대통령실은 "고용부 노동정책실장과 노사협력정책관, 직업능력정책국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고용노동비서관으로 재직해 노동개혁 과제 추진 및 노사법치 확립에 기여했다"며 "고용·노동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고용·노동 분야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완수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완기 신임 특허청장 내정자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 법대에서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부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등을 역임한 산업 및 통상 정책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핵심 전략산업 육성 관련 전문성과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혁신·지식재산권 보호 등 특허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