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외동포 친화도시 조성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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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윤중국 기자
입력 2024-06-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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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 협력 제도 마련하고 한인단체와 접촉 늘려 네트워크 강화

  •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본격운영…지역 정착 지원

 
윤현모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윤현모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지난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세계 한인들의 수도이자 본국활동의 거점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재외동포 지원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올해 국으로 확대(2024년 1월 8일,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하는 한편, '인천광역시 재외동포 지원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2023년 12월 29일) 했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지자체 차원의 재외동포 지원 및 교류·협력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성과다. 이를 토대로 인천시는 그간 상대적으로 협력이 없었던 국내·외 한인단체와 접촉을 늘리며 한인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선, 미국 최대 한인상공인 단체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경제협력 등을 위한 MOU를 체결(2023년 10월 10일)했고,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단체(71개국, 150개 지회)인 세계한인무역협회와‘한인 비즈니스 허브 육성 및 경제 교류 협력을 위한 MOU’(2024년 5월 14일)를 체결했다.

또한, 재외동포들과의 경제협력 및 투자유치 활동 지원, 인천시 관내 기업의 해외수출 확대 등 경제교류 증진을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인천시는 상대적으로 한국과 접점이 부족한 재외동포 차세대(1.5 ~ 4세대)를 대상으로 인천을 알리는 한편,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에도 나선다.

먼저, 7월부터 8월까지 총 4차례로 나눠 진행되는 '2024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연수'(재외동포청 주최)에서 차수별 일정 7일 중 3일간 인천에서 열린다. 이번 연수는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 및 국내외 청소년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전세계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행사다.

시는 교육청과 함께 OT 및 개막식, 인천 관내 학교 방문 및 교류, 산업시설 견학 및 개항장 투어 등을 지원해, 전세계의 재외동포 차세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천시의 역사·문화·첨단기술·산업 등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제22기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세계한인무역협회 주최)이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39세 미만의 국내·외 차세대 경제인 150여 명이 미래산업 및 인공지능(AI) 교육, 관내 스타트업 기업과 네트워킹, 인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시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투자 유치를 위해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송도켄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포럼 및 수출상담회’를 재외동포청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등 약 150명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10월 중에 열리는 재외동포청 주관“2024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 주관“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해 인천시 홍보관을 운영하고, 투자유치와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킹 등 지역 내 수출기업 연계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윤현모 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시민들의 염원으로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하고 그간 전담조직 신설, 관련 제도 마련 및 주요 한인단체와 업무협약 체결 등 숨 가쁘게 달려 왔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세밀한 인천형 재외동포 정책을 실현해 인천이 글로벌 톱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본격운영…지역 정착 지원
인천시가 인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무료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업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에게는 찾아가는 방문 상담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의료지원 서비스는 인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인천의료원 및 인천근로자건강센터가 협약을 맺어 실시하는 사업으로, 외국인근로자에게 혈당·혈압검사 등 기초검사를 실시하고, 우울증 검사 및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하는 등 무료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는 섬지역이나 소래포구, 연안부두, 화수부두 등에서 어업분야에 종사하는 사업주와 외국인근로자를 직접 찾아가 면담하는 사업으로, 근로관련 법령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인천시에는 현재 1만98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제조업, 건설업, 어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시는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인천외국인근로자지원 센터에서  5월말까지 종합상담 2938명, 한국어 및 컴퓨터교육 1630명, 생활법률, 산업안전교육 100여 명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윤현모 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외국인근로자뿐만 아니라 인천시 유관기관 및 사업주와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외국인근로자가 지역사회의 진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남동구 호구포로 220, 명진프라자 11~12층에 위치했으며 운영시간은 일요일~목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금·토요일은 휴무이며 대표 전화번호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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