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좋은변화는 KB손해보험과 함께 서울 금천구 지역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 지원 '반짝반짝 캠페인 시즌7'를 내달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KB손해보험이 지정기탁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폐지수거 어르신들을 위해 2018년도부터 7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 1위로, 노인 중 상당수가 폐지, 고철, 빈 병을 수거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특히 폐지가 많이 나오는 늦은 밤과 새벽에 많은 어르신들이 손수레를 이끌고 도로 위로 나와 교통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폐지 수거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손수레는 차마로 분류돼 도로 위를 다녀야 하며, 이를 어길 시 범칙금이 부과된다. 계속해서 폐지 수거 어르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제도권 밖 어르신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사단법인 좋은변화는 서울금천경찰서, 금천구청과 협업을 통해 총 200명의 어르신에게 안전용품을 지원한다. 안전용품에는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끼와 단디바(야광 밴드), 폐지 줍는 어르신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정장갑, 도로 위 초미세먼지로부터 어르신을 보호할 KF94마스크로 구성됐다. 어르신 대상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폐지 수거 업체를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폐지수거를 하러 다닐 때 도로 위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 옆으로 다녀야 해서 위험할 때가 많았다. 특히 폐지를 하나라도 더 줍기 위해 컴컴한 새벽이나 늦은 밤 시간에도 다녀야 하는데, 단디바와 같은 용품을 받아 사용하면 안전할 것 같다. 너무 고마운 마음이다"며 인사를 전했다.
홍민기 사단법인 좋은변화 이사장은 "안전용품지원과 교육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폐지수거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돼 기쁘다.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을 위해 꾸준히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좋은변화는 '좋은변화를 위한 바른나눔을 실천하는 NGO'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을 기업 및 단체들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그동안 중증장애인기관 및 한부모지원기관, 다문화지원기관등과 협력을 통해 국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했으며, 최근에는 '마음튼튼 키트'를 통해 국내 마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장했다. '비대면 봉사활동 키트', 행복상자도 제작해 취약계층에게 나눔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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