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6/20/20240620150719608484.jpg)
여론만 그런 것이 아니다. 김 지사 주변에도 사람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작 김 지사는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대중 여론에 편승한 인기성 행보보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민생 정치에 흔들림 없이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18일 SNS를 통해 올린 글에서도 김 지사의 이런 전심치지(專心致之: 오직 한마음을 가지고 한길로만 나아감)를 읽을 수 있다.
김 지사는 글에서 “경기도가 걸어오고 앞으로 걸을 발걸음이 대한민국이 걸어갈 큰 걸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주 남도에 다녀왔다”면서 “우리 사회가 처한 민주주의, 민생, 평화 위기에 대해 안타깝다”고 자신의 견해를 여과없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산의 경세유표를 다시 써 내려 가겠다는 초심,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본다”면서 “경기도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산 정약용 선생과 김재중 전 대통령 정신도 소환했다. 이를 볼때 김 지사가 현 시국을 보는 노심초사(勞心焦思)하며 흔들리지 않는 호연지기(浩然之氣)가 어떠한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는 이런 김 지사의 진정성 때문에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선 8기 '시즌 2'에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문들이 늘고 있어서다.
이런 추측은 야권인사들 조차 예사롭게 보지 않고 있는 경기도 정무직 인사를 비롯해 항간에서 떠돌고 있는 '비명계' 규합 같은 민감한 이슈에 대한 '정면돌파' 가능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아무튼 민선 8기 시즌2 출범이 낼모레다. 임기 2년을 남기고 '절반의 성공' 평가를 듣는 김 지사가 '성공의 완성'을 위해 앞으로 임기 내 어떤 역량을 발휘할지 기대가 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