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이른 무더위 오늘까지 기승…주말 남부·제주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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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06-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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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반구에서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인 '하지'(夏至)가 다가왔다.

    한낮 지상의 기온이 치솟으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여기에 기류와 만나는 지역에는 오후 소나기가 내린다.

    토요일인 22일에는 전국이 흐려지고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평년기온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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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한 외국인이 물을 마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기상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한 외국인이 물을 마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반구에서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인 '하지'(夏至)가 다가왔다. 하지날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오후 들어서는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이날 아침 기온은 17∼23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중부지방과 전북은 33도 내외까지 기온이 상승하고 전북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려 30도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한낮 지상의 기온이 치솟으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여기에 기류와 만나는 지역에는 오후 소나기가 내린다. 

토요일인 22일에는 전국이 흐려지고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평년기온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비는 일요일인 23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다만 제주는 23일 오후까지도 비가 오는 곳이 있다.

남부지방은 22일 비를 기점으로 장마철에 들어선다.

최근 최대 200㎜ 이상 첫 장맛비가 쏟아진 제주에는 이번 주말에도 최대 2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이틀간 100㎜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주말 장맛비는 총량이 많을 뿐 아니라, 시간당 20∼30㎜씩 거세게 쏟아질 때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는 22일 오후부터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이상 강풍도 예상된다.

22일에는 모든 해상에 해무가 끼고 돌풍이 불면서 천둥·번개도 치겠다.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에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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