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핫이슈] 與 전당대회 4파전 구도...23일 릴레이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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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06-22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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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 대진표가 4파전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안 의원은 지난 17일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당은 너무도 태평하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보수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생환한 김 의원은 20일 "이번 전당대회가 새로운 시대의 전야이길 바랐지만, 현실은 여전히 시대의 마지막 밤처럼 느껴진다"며 "정치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동력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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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1강 구도 깨질까…결선투표가 관건

  • 후보 간 신경전 본격화…원외 vs 원내

국민의힘 의원들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 대진표가 4파전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당초 후보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무게감 있는 중진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한동훈 1강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수도권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이기는 정당'을 모토로 당 혁신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의원은 본인의 지역구인 인천 용현 시장에서 "보수 대혁명을 통해 이기는 정당, 민생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권 주자 중 가장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는 23일 오후 소통관에서 각각 한 시간 간격을 두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출마 시기 등을 조율하던 나 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하며 당권 싸움에 가세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줄 세우고 줄 서는 정치를 타파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더 큰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이 20일 전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잠행을 끝마쳤고,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모처에 캠프 사무실을 꾸리고 '전대 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다자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경선에 적용되는 결선투표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을 따내지 못할 경우 1, 2위 간의 결선 투표가 열리는데, 양자 대결이 성사된다면 예상치 못한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2022년 전당대회에서 친윤계 세 결집을 통해 당권을 쥔 김기현 전 대표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편 출마를 확정한 후보 간의 신경전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윤 의원은 20일 "총선에서 패배한 몇 분은 자숙의 시간"이라며 "전당대회를 정치 일정의 징검다리식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겨냥해 '원외 한계론'을 꺼내며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후보인 나 의원에 대해선 "사실 저만큼 처절하게 싸우신 분은 아닌 것 같다"며 "나 의원은 항상 당 공천을 가지고 나갔고, 저는 당 공천을 12년 만에 받았다"고 했다.

나 의원은 원 전 장관을 중심으로 친윤(친윤석열)계 결집 가능성이 불거지는 데 대해 작심 비판을 가했다. 그는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줄 세우고, 줄 서는 정치를 정말 타파하고 싶다"며 "지금 진행되는 형국이 '제2의 연판장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차기 당권주자로 분류됐던 안철수·김재섭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전대 불출마를 시사했다. 이들은 전당대회를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을 비판하면서 총선 참패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는 당 분위기를 입 모아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난 17일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당은 너무도 태평하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보수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생환한 김 의원은 20일 "이번 전당대회가 새로운 시대의 전야이길 바랐지만, 현실은 여전히 시대의 마지막 밤처럼 느껴진다"며 "정치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동력도 중요하다. 당에서 동력을 모으는 일이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도 21일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결론내렸다"며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절박함이 시작될 때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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