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가 나란히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P는 전날 중국 주택판매 예상 감소폭을 기존 5%에서 15% 이상으로 대폭 낮췄다. 주택 판매 규모가 10조위안(약 1907조원)을 밑돌아 2021년 정점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다는 게 S&P의 전망이다.
피치도 지난 20일 올해 주택 판매 전망치를 5∼10% 감소에서 15∼20% 감소로 조정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하한선을 없애고, 지방 정부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도록 장려하는 등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단발적으로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긴 했으나,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부동산 침체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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