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미쉐린 가이드가 공개되어 큰 화제가 된 이후 최근 13개 식당이 추가로 선정됐다. 오는 27일에는 다낭시 레스토랑 명단도 공개될 예정이다.
20일 베트남 현지 매체 띤뜩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가 저렴한 가격의 맛있는 식당 리스트인 ‘빕 구르망(Bib Gourmand)’ 부문을 업데이트했다. 하노이에는 5개, 호찌민시에는 8개 새로운 식당이 추가됐다.
베트남 빕 구르망 리스트에는 하노이에 18개(신규 5개 포함), 호찌민시에 24개(신규 8개 포함) 등 총 42개의 식당이 있다. 이 숫자는 2023년 첫 번째 발표 당시 29개 식당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빕 구르망 리스트에는 최근 다낭시도 추가됐으며 6월 27일 호찌민에서 열리는 미쉐린 가이드 발표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올해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13개의 새로운 식당이 빕 구르망에 올랐으며 식당의 매력, 품질 및 무한한 다양성을 탐험하도록 초대한다”고 전했다. 고전적이든 현대적이든, 전통적이든 독창적이든 익명의 평가자들이 베트남 요리를 소개하는 식당을 발견하고 빕 구르망에 선정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노이와 호찌민시 내 저렴하고 매력적인 가격으로 이 도시만이 가진 정통 요리를 즐기고 인생을 탐험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상징적인 캐릭터인 "비벤덤(Bibendum)" 또는 미쉐린 맨(Michelin Man)을 대표하는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선정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품질과 맛을 보장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2024년 하노이와 호찌민시 빕 구르망 리스트에는 △베트남 요리 △면 요리 △현대 유럽 요리 △길거리 음식 △채식 요리 △광동식 요리 △라틴 아메리카 요리 등 7가지 유형의 음식이 포함된다. 이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요리를 많이 맛볼 수 있는 두 도시의 활기찬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하노이 항디에우(Hang Dieu) 거리에 있는 식당 주인 레 쫑 꾸옥(Le Trong Quoc) 씨는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후 "주로 남서부 지역의 요리를 만들고 있으며, 언론 등에 관심이 없고 고객 만족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요즘 한국 분들이 소개를 받아 많이 찾아 오고 계시고 또 미쉐린에 선정된 것이 부담이기도 하지만 서비스를 더 개선하고 많은 고객들의 수준에 맞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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