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베이크하우스 405' 출시 10달만에 1000만개 팔렸다

고물가 속 편의점 빵 수요↑

CU 전체 빵 매출 30.2% 증가

차별화 빵 매출은 59.8% 늘어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가 CU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인 '베이크하우스405'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CU]

CU는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가 출시 10개월 만에 1000만개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고 23일 밝혔다.

CU가 지난해 8월에 첫선을 보인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편의점 빵의 퀄리티를 한 차원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달성했다.

이후에도 매달 평균 10만여개씩 더 판매돼 지난 1월에는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넘었으며 출시 약 10달만인 이달엔 1000만개를 돌파했다.

CU는 베이크하우스405 인기 요인으로 고물가를 꼽았다.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빵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 났다는 것.

특히 해외 기술 제휴 등을 통해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고퀄리티 빵을 2~3000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점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실제 CU 빵 매출의 전년 대비 신장률을 보면, 2021년 11.7%, 2022년 51.1%, 2023년 28.3%로 매년 증가세다.

특히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가 빵 전체 매출을 견인하면서 CU의 올해 차별화 빵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59.8%나 늘었다. 같은 기간 CU 빵 전체의 매출 신장률인 30.2%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달 CU 빵 매출 구성비를 보면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가 전체 빵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200여종의 빵 중 10%에 불과한 20여종의 상품이 전체 매출을 이끄는 전략 상품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CU는 오는 7월 크루키(크루아상+쿠키) 트렌드를 겨냥한 ‘황치즈 크루키’를 출시한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점점 더 높아지는 고객 눈높이에 맞춰 기술 제휴는 물론 다양한 빵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며 “앞으로도 자사는 말 그대로 맛있는 빵을 선보이며 편의점 빵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