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반드시 보수 재집권 성공해야…저는 이길 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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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4-06-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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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반드시 보수 재집권에 성공해야 한다"며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 의원은 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전당대회 후보들 중에서) 이긴 사람, 그리고 이겨 본 사람은 저밖에 없는 것 같다"며 "한 명은 인천 계양구에서, 한 명은 전국 싸움에서 패배한 거 같다"고 했다.

    인천 계양구는 이 지역구에 출마했다 떨어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말하고, 전국 싸움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이끌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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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패배 자초 오판 반복할 수 없어"

  • "다음 대선 불출마…이길 수 있는 정당 기초 만들 것"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나경원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62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나경원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6.2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반드시 보수 재집권에 성공해야 한다"며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너무나도 절박하다. 위기의 어둠 속에서 길을 헤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는 바꿀 사람, 이길 사람이다. 지난 저의 정치 여정이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속에서도 서울 지역구 탈환 성공 사례를 예시로 들며 "저는 이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넘어갔던 서울 동작을 지역구를 지난 총선에서 탈환해 5선 고지에 올랐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가 들이닥쳐 사정없이 저를 공격했지만, 통쾌한 압승을 거뒀다"며 "승리는 말로 하는 게 아니다. 승리는 결과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며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는 이제 없다.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 오롯이 보수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 의회 독재와 법치 유린을 일삼는 저들에게 절대 정권마저 넘겨줄 수는 없다"며 "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 승리, 통합, 정통보수의 나경원만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전당대회 후보들 중에서) 이긴 사람, 그리고 이겨 본 사람은 저밖에 없는 것 같다"며 "한 명은 인천 계양구에서, 한 명은 전국 싸움에서 패배한 거 같다"고 했다. 인천 계양구는 이 지역구에 출마했다 떨어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말하고, 전국 싸움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이끌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원외 인사'인 원 전 장관과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돌려서 했다. '원 전 장관과 한 전 위원장과 다른 강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은 주전장이 국회다"라며 "국회에서 각종 특검법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제했다.

나 의원은 이어 원외 인사가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됐을 경우를 가정하며 "이쪽(민주당)은 국회의원이라서 당 대표 연설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하는데, 우리 쪽 당 대표는 본회의장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할 수 없다"며 "그 자리에 설 수 없다면 그것 자체가 굉장히 기울어지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나 의원은 또 이날 2027년 대통령 선거 불출마 소식도 알렸다. 그는 "당이 절체절명 위기라 생각한다. 저 나경원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음 대선에는 이길 수 있는 정당의 기초를 만들겠다는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방선거 불출마 역시 검토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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