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스닥 지수에 투자해 연 15% 배당 수익률을 지급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체들이 주도하며 꼭지 논란은 있지만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ETF 출시 간담회를 열고 기술주 외에 바이오, 통신 등 나스닥 전체 섹터를 담은 나스닥100을 기반으로 한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를 소개했다.
미국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면서 매도 시 연 15% 배당 수익률을 챙길 수 있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초단기(매일) 옵션 전략으로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이고 나머지 90% 내외는 나스닥100 지수 상승에 참여하도록 설계됐다.
확정 수익률을 제시해 15% 미만 수익률을 거두면 미래운용이 주식을 팔아 모자란 수익률을 채워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이경준 미래에셋운용 ETF 본부장은 "초단기 옵션과 옵션 매도 비중을 최소화해 커버드콜 상품의 한계를 보완했다"며 "안정적인 배당을 위해 타깃 프리미엄 전략을 활용해 나스닥100의 성장성과 함께 꾸준한 배당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욕 증시는 시장을 주도하던 엔비디아 주가가 조정받으며 나스닥, S&P 500 지수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추가 하락하면 주요 빅테크가 견인해 온 뉴욕 증시가 단기적으로 휘청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본부장은 "나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 역시 10년 뒤 시총 상위권에 없을 수 있지만 그 빈자리는 나스닥100 종목에 속해 있는 바이오, 통신 업체들이 메울 것"이라며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 투자에 있어 최적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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