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희생된 분들께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들의 희생이 컸던 만큼, 외교부 등에서는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과 함께 관련 국가 공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황 안내부터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 피해보상까지 모든 과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 달라"고 말했다.
또한 "고용부, 산업부, 소방청 등은 산업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보완조치를 하라"며 "모든 안전 관련 공직자들은 유사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높은 긴장감과 치밀한 업무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소명 의식을 갖고 후속 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 등 민간 영역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의 중차대한 위기 극복의 차원에서 높은 수준의 민‧관 협력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며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도 긴요한 만큼, 국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024년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1997년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래 역대 최고 순위인 20위를 기록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원칙하에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 개혁과 규제 혁파 등을 강력히 추진했으며, 이번 IMD 평가는 이 같은 정부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시장경제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조세정책을 합리화하는 등 국가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각 부처에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 △민생과 경제 활성화 △노동‧교육‧연금‧의료 개혁 추진 등을 당부하며, "새롭게 출발한 22대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각종 개혁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