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환경 보호 사업에서 특히 폐수 오염 처리를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4일 베트남 현지 매체 인민군신문에 따르면 이날 하노이에서 당 꾸옥 카인(Dang Quoc Khanh) 자원환경부 장관은 정헌철 Abe 투자회사(Abe Invest Vietnam) 부회장을 만나 폐수 처리 환경 보호를 위한 과학 기술 적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Abe 투자 베트남은 100% 한국 투자 자본으로 설립된 회사로, 2017년에 설립돼 하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Abe는 △투자 컨설팅 △에너지 △환경 처리 △새우 양식 분야 등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폐수처리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카인 장관은 Abe 경영진들에게 현재 폐수로 인한 오염을 해결하는 것이 베트남 정부와 환경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2023년 수자원법에는 오염된 강 복구에 대한 규정이 명시되어 있다고 했다.
장관은 개인적으로 폐수 처리 및 오염된 하천 복원에 대한 한국의 경험과 지원을 받고 싶으며 폐수 처리 기술, 특히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등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는 Abe 측의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계획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Abe가 제안한 폐수 처리 및 지표수 개선 기술의 적용과 관련해 카인 장관은 이 기술이 몇 가지 기술적, 비용적 문제로 인해 베트남의 실제 조건에 적합한지 검증하기 위한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한 자원환경부 산하에 있는 환경오염통제국, 과학기술부서, 환경부서 등이 기술 관련 문제에 대해 Abe 측과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베트남의 환경 오염 처리 기술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실행되어야 하며 표준과 규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베트남과 한국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환경부 간 협력 사업과 더불어 한국 기업들의 환경 보호를 위한 투자 사업 등에 많은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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