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브라질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렀다. 브라질의 파상공세에도 코스타리카는 탄탄한 수비벽을 세우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브라질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됐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코스타리카는 52위로 전력 차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 브라질은 지난 대회 준우승을 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달랐다.
브라질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 호드리구(23·레알 마드리드), 하피냐(27·FC바르셀로나)를 선봉에 세웠다. 전반에만 75% 점유율을 기록한 브라질은 9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유효 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내내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탄탄한 수비벽을 세워 무실점으로 버티는 데 성공한 코스타리카는 후반 들어 공격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18분 루카스 파케타(26·웨스트햄 유나이티드FC)의 왼발 중거리 슛은 골대를 맞았다. 후반 3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길헤르메 아라나(27·아틀레치쿠 미네이루)가 때린 왼발 슛은 파트리크 세케이라(23·UD 이비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사비우(20·지로나)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기마랑이스(26·뉴캐슬 유나이티드FC)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때린 오른발 슛은 위로 떴다.
브라질은 이날 총 19개의 슈팅을 때렸다. 유효슈팅은 단 3개였다. 코스타리카는 유효 슈팅 없이 2개의 슈팅만 남겼다.
한편 코파 아메리카는 지난 2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미국에서 열린다. 본디 남미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대회지만 이번 대회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이 참가했다.
4개 조의 1,2위가 8강에 진출해 단판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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