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이어온 22대 국회 교육위원회가 여당 의원들의 복귀로 25일 정상 가동됐다. 김영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3선)은 여야 역지사지 정신을 당부하며 "21대 국회 대비 월등한 입법 성과를 올리자"고 당부했고, 여야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2차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개원 이후 여야 의견 차이로 원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제 오후 극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져 오늘 교육위가 정상 가동되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22대 국회에서는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효능감이 있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께 전해 드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회의에서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재선)을 여당 간사로 선출했다. 조 의원은 "각 당이 언젠가는 다수가 되고 소수가 되고 바꿔 가면서 하는 게 민주주의의 정신 아니겠나"라며 "순식간 변할 수 있는 정쟁의 소용돌이에 함몰시키지 말고 긴 호흡으로 준비해야되는 것이 교육이라고 믿는다"면서 여야 상호 존중과 협력을 당부했다.
야당 간사인 문정복 민주당 의원(재선)도 "여당 간사와 잘 조율해 정말 생산적인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 아닐까 싶다"며 "잘 소통하고 논의해서 우리 위원회가 잘 굴러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는 1차 전체회의 당시 불참했던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보 통합(영유아 보육·교육 업무 통합)과 의대정원 확대 현안 등을 비공개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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