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1함대 지휘관·참모를 비롯한 장병 및 군무원과 옥계지구전투에 참전했던 고(故) 최성윤 이조(현 계급 하사에 해당)의 유가족, 동해시장, 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 안보·보훈 관계자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하여 옥계지구전투 당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자랑스러운 승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식을 주관한 박규백 1함대사령관(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옥계지구전투는 창군 초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선배 전우들이 불굴의 군인정신과 투혼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값진 승리”라며, “1함대 장병 및 군무원 모두는 이들의 용기와 투혼을 가슴에 새겨 동해바다를 굳건히 지키고, 바다에서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함대 장병들과 유가족을 비롯한 기념식 참가자 50여 명은 춘천함(FFG-II - 2,800톤급)에 편승해 출항하여 동해 해상에서 옥계지구전투 전몰장병들에 대한 묵념과 해상 헌화를 실시하며 그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옥계지구전투는 1950년 6월 25일, 해군 묵호경비부(1함대사령부 전신) 장병 및 소해함 가평정(YMS-509)이 강원도 옥계지구에 기습 상륙한 북한군과 적 함정을 격퇴한 해군 최초의 해·육상 전투이다. 옥계지구전투 승전을 통해 동해안 후방에 침투하여 교란하려던 적의 기도를 좌절시키고 6·25전쟁 초기 아군의 전열 정비에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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