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25 맞아 "한·미, 침략전쟁 도발 시 무자비한 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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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06-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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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6·25전쟁 발발 74년을 맞아 25일 "한·미가 '제2의 조선 침략 전쟁'을 도발하려고 한다면 '무자비한 징벌의 철퇴'를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달리 노동신문은 대내 매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북한은 6·25전쟁 발발일을 계기로 주민들의 반미 의식을 고취시키고 대남 적대 기조를 거듭 주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매년 전쟁 발발 당일인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해 왔으며 올해도 6·25를 앞두고 청년학생들과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들의 복수결의 모임, 미국의 '만행' 체험자들과 농민들의 상봉모임 등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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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신문, 전쟁 발발일 계기 반미 의식 고취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대회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6월 25일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대회'가 각 시 도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6·25전쟁 발발 74년을 맞아 25일 "한·미가 '제2의 조선 침략 전쟁'을 도발하려고 한다면 '무자비한 징벌의 철퇴'를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950년대 조국수호 정신을 필승의 무기로 틀어쥐고 우리 국가의 존엄과 국익을 억척같이 수호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1면에 실으며 "전화의 나날로부터 장장 70여 년의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변했지만,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 본성과 야망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 제국주의와 그 추종무리는 어제 날의 쓰디쓴 참패를 망각하고 우리 국가의 주권과 국익을 침해하려는 반공화국 대결 광증과 군사적 도발 책동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 "1950년대 조국수호정신으로 반미 대결전에서 새로운 전승신화를 창조하려는 우리 인민의 신념은 억척불변"이라며 "우리 국가의 주권을 찬탈하려는 미제의 책동이 가증될수록 천만 인민의 적개심과 보복 열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제와 한국 괴뢰 족속들이야말로 철저히 소멸해야 할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라고도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달리 노동신문은 대내 매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북한은 6·25전쟁 발발일을 계기로 주민들의 반미 의식을 고취시키고 대남 적대 기조를 거듭 주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매년 전쟁 발발 당일인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해 왔으며 올해도 6·25를 앞두고 청년학생들과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들의 복수결의 모임, 미국의 '만행' 체험자들과 농민들의 상봉모임 등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노동신문의 보도에 대해 "대남 적개에 대해서는 지난해 연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이후로 일관적으로 진행된 과정"이라며 "그런 연장선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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