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누적 방문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16일 기준 DDP 누적 방문객이 1억2만7015명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DDP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의 설계와 한국의 건설 시공 기술로 만들어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며 2014년 개관 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연 방문객 1000만명을 넘었으며, 지난해 1375만명으로 연간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다.
DDP는 겨울철 방문객이 줄어드는 일반 공공시설과 달리 12월 방문객이 가장 많다. '2023년 서울라이트 DDP 겨울'에만 62만8000명이 방문했다.
DDP는 K-팝, K-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의 필수 방문지로 꼽힌다.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DDP는 지난해 한 해 역대 최대 수익인 166억원을 달성했다.
DDP는 아트홀, 뮤지엄 등 전시·컨벤션 공간 대관이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대관율은 79%였는데, 올해는 8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돈 대표는 "지난 10년 간 DDP는 앞선 콘텐츠와 뛰어난 시설 관리로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었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위상에 걸맞게 세계적 수준의 전시와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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