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나선을 연결하는 여객열차가 오는 7월부터 개통될 예정이라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객열차 운행이 중지된 지 4년 반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올렉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두 도시 간 여객 철도 운행이 재개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차를 타고 곧장 북한으로 가서 그곳의 아름다움과 자연, 문화를 즐기고 관습과 전통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양국 어린이를 서로의 국가에 여행을 보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어린이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아동센터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고, 러시아 어린이는 북한에서 여름방학을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선시는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길림성과 국경을 맞댄 '경제특구'로 과거부터 외국인 왕래가 잦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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