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수사외압의 정점에 김건희 여사의 주변 인물이 등장함으로서 퍼즐이 완성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왜 격노했는지, 대통령과 대통령비서실이 왜 이렇게도 사건 회수와 진실 은폐를 위해 안간힘을 썼는지 명확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JTBC는 전날 임 전 사단장과 이모씨가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을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대화방에는 지난해 5월 해병대 1사단 골프 모임을 구체적으로 추진한 정황이 포함돼 있다.
이모씨는 주가조작 사태로 유죄를 선고 받은 투자사 대표다. 김건희 여사와 가족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알려져있다.
이를 두고 한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과 임 전 사단장이 골프모임까지 추진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의 마지막 퍼즐이 결국 김건희 여사였나. 윤 대통령이 직접 답하라. 도대체 누구의 부탁을 받아 임 전 사단장 구하기에 대통령이 적극적이었는지 이제는 답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만사여통'(대통령실 만사는 여사를 통한다), '꼬꼬무여'(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에 끝에는 여사가 있다)는 세간의 얘기가 사실인지 그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자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오직 '특검', 특검과 함께 추진되는 '국회 국정조사'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숨는 자가 범인'이라는 세상의 이치, 만고불변의 이 진리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대통령실이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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