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골프연맹(IGF)은 25일(현지시간) 올림픽 골프 여자부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은 66명이다. 33개국을 대표한다. 미국과 한국만 두 명 이상을 내보냈다.
미국은 넬리 코르다, 릴리아 부, 로즈 장이다.
개최국 프랑스는 두 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셀린 부티에와 페린 델라쿠르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28명으로 가장 많다. 아시아가 17명, 북미가 7명, 호주·오세아니아가 4명, 아프리카가 3명, 남미가 1명 순이다.
3회 연속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15명이다.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 호주의 이민지, 중국의 린시위, 멕시코의 가비 로페즈, 덴마크의 난나 코스츠 마드센, 아일랜드의 리오나 머과이어 등이다.
이례적으로 네덜란드골프연맹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여자부에서는 데비 베버르, 남자부에서는 요스트 라위턴과 다리우스 판 드리엘이다.
유일하게 출전하는 선수는 여자부의 안네 판 담이다.
네덜란드골프연맹은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상위 8위에 들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네덜란드골프연맹이 이러한 주장을 펼치는 이유는 세계 순위에 있다.
라위턴은 147위, 판 드리엘은 237위, 베버르는 302위다.
이는 어떠한 작용을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1년에 개최된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는 세계 순위 161위였던 슬로바키아의 로리 사바티니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181위였던 대만의 판정충은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와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를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남자부는 32개국 60명이 출전한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25명으로 가장 많다. 아시아는 13명, 북미와 남미는 각각 8명씩, 호주·오세아니아 4명, 아프리카 2명이 출전한다.
미국은 세계 순위 15위 안에 4명이 포함돼 4명 모두 올림픽에 나선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3위 잰더 쇼플리, 5위 윈덤 클라크, 7위 콜린 모리카와다.
한국에서는 김주형과 안병훈이 출전한다. 김주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 순위가 가장 높았지만, 1년 전 확정한 명단을 출전시켜 메달 기회를 놓친 바 있다.
대회장은 프랑스 파리 인근에 위치한 르 골프 내셔널이다. 김주형은 지난해 9월 이곳에서 열린 DP 월드 투어 카주 오픈 드 프랑스 첫날 선두였다. 대회 결과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완벽한 리허설이었다.
당시 김주형은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이번 대회 경험이 좋은 사전 연습이 될 것이다. 코스를 아는 것만으로도 큰 보너스"라고 말했다.
이어 김주형은 "이 코스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여자부 경기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한국은 골프 부문에서 금메달을 1개 보유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박인비가 목에 걸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