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 전날 술자리를 가진 뒤 최악투를 펼친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을 내놓았으나, 구단은 자체 상벌위를 열어 그를 징계할 방침이다.
롯데는 술자리 논란을 일으킨 나균안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선수단에게 경종을 울리겠다는 의도다.
앞서 나균안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출전해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6볼넷 8실점하며 최악투를 펼쳤다.
더욱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균안이 25일 새벽까지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파장이 커졌다.
롯데에 따르면 나균안은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음주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태형 롯데 감독도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다. 구단에 맡겼다. 징계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를 2군으로 내리며 경각심을 줬다.
등판 예정일이 예고된 선발 투수인 나균안이 자기 관리에 소홀하고, 그라운드에서 최악투를 펼치는 모습을 보이자 롯데 팬들은 분노했다. 나균안은 구단의 결정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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