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민간·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이용하는 것부터 취업·채무조정 등의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비대면·원스톱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잇다'가 출시된다.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잇다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대출 조회부터 추천, 선택,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아울러 고용, 복지, 금융을 연계한 복합상담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 본원에서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서민금융 잇다',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잇다는 서민금융 전용 종합플랫폼이다. 민간·정책 서민금융상품을 모두 아울러 수요자 맞춤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안내하고, 수요자가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복잡한 서류제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잇다를 통해 연계되는 상품은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 △민간 서민금융상품 등 은행권 서민금융상품 14개를 포함한 72개 상품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자는 상황에 따라 맞춤형 연계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예컨대 무직이거나 불안정한 직업군을 가진 분에게는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한 고용지원제도를 연계하고, 저소득자 등에게는 복지를 연계, 연체자에게는 채무조정을 연계한다. 대출상환 상태에 따라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등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고용과 정신건강 서비스도 지원한다. 고위험군에 대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직접 연결하고, 센터와 협력해 정신건강 교육과 캠페인을 제공한다. 센터 이용자에게는 고용지원 제도를 연계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준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그간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잇다는 저신용·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다 있고, 비대면 복합상담을 통해 고용·복지, 채무조정제도를 '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관 간 벽을 허물어 비(非)금융 분야로 복합지원 방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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