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1라운드 지명에 실패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2024 NBA 드래프트' 1라운드를 개최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1순위 자카리 리사셰르보다 더 관심을 받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다. 브로니가 NBA 구단의 지명을 받으면 역사상 최초 부자가 같은 시기에 활약하는 신기록을 작성하기 때문이다.
브로니는 르브론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187㎝의 작은 신장에 심장 문제까지 갖고 있어 지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럼에도 르브론이 지난 2022년 8월 2023~2024 시즌부터 발효되는 1+1년 9710만 달러(약 1351억원) 연장계약에서 플레이어 옵션을 거부하고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선언을 할 수 있기에, 브로니를 선점하는 구단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르브론은 앞서 "아들과 NBA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기에 르브론과 추가 연장 계약을 희망하는 레이커스가 브로니를 1라운드에 깜짝 지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레이커스는 달튼 크넥트를 지명하며 모험수를 두지 않았다. 다른 팀들도 1라운드에서 브로니를 외면했다.
오는 28일 2라운드 지명이 펼쳐지는 가운데, 브로니를 지명하며 NBA 새 역사를 쓸 구단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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