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건설업의 지능화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스마트 건설 2.0' 전략을 수립해 분야별 스마트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2018년 스마트건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건설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스마트 건설 1.0'을 수립해 스마트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올해는 스마트 건설 2.0 전략을 통해 빌딩정보모델링(BIM), AI, 건설로봇 등을 적극 도입해 건설현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위험요인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다양하고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활용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건설특화 AI모델을 PLC단계(Project Life Cycle) 핵심업무에 적용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하는 등 PJT(프로젝트) 관리 지능화를 진행 중이다.
지역별 부동산 시장 분석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 219개 시군구 지역의 10년간 수급, 가격, 거래, 개발호재, 경제, 시장 지표 등을 데이터화해 시장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당 지역의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영향인자를 도출할 수 있는 모델이다. 실시간으로 시장의 분석값을 확인할 수 있어 주택공급이 필요한 도시를 발굴하고 적정 공급규모와 공급시기를 판단하는 등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예측에도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철근,레미콘, 후판, PHC 파일 등 건설 공사에서 핵심이 되는 시황성 자재의 가격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최대 6개월 미래 가격을 최대·보통·최소 가격범위로 파악한다. 위험도를 4단계 지수로 구분해 프로젝트 단계별 구매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가격 예측 시스템으로 조기발주 등 최적의 구매전략을 수립해 공사비 원가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원자잿값, 금리 등 원인인자를 반영해 보다 정확한 가격예측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재 사용에도 AI 시스템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공동주택 철근소요량 예측 모델'을 통해 과거 시공한 공동주택의 타입별 철근 사용량을 분석해 신규 건설에 드는 철근량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견적 단계부터 철근 사용량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철근수급은 물론, 품질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대비 60% 이상 견적산출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 역시 95% 수준으로 향상됐다.
공동주택 리스크 조기탐지 모니터링 시스템도 현재 진행 중인 공동주택 현장에 적극 활용 중이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축적된 공동주택 프로젝트 수행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기지연에 영향을 주는 공사·조달인력·원가 등 주요 요인별 공기지연 위험도를 보여줘 리스크 검출이 가능하다.
지능형 CCTV 안전가시설 설치 모니터링 시스템도 적용 중이다. 기존 설치된 CCTV로 얻은 영상정보를 AI기술로 분석해 추락방지 덮개, 안전난간대 등 안전가시설이 임의 해체돼 있는지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복구조치를 실시하도록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콘트리트 균열의 폭, 길이를 드론으로 자동탐지해 공동주택의 안정성을 높인 '드론 활용 AI 균열관리 솔루션'도 건설현장에 적용 중이다. 향후 공동주택 콘크리트 외벽 균열조사에 활발히 적용 중이며, 교량 등 인프라 및 플랜트 구조물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계약문서 작성과 검토를 돕는 '계약문서 검토 시스템', 구조 안정성 강화 및 설계품질 확보를 위한 '도면자동검토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으며 연내 상용화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건설 맞춤형AI 기술개발 및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와 AI가 융합된 스마트건설 기술을 적극 활용해 건설 현장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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