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관계" VS "정신과 치료 중"…이해인, 성추행 피해선수와 나눈 문자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세희 기자
입력 2024-06-28 08:28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해외 전지훈련 기간에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여자 피겨 국가대표 이해인 선수가 피해자와 나눈 대화 내역을 공개, 연인 관계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A선수 법률대리인은 "두 선수는 2023년에 3개월간 교제한 뒤 이별한 사이다"라며 "피해자는 이후 이해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이야기를 하자며 숙소로 불렀고, 이해인이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해 다음 날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해당 행위가 이뤄졌고, 피해 선수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며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뒤 이해인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가 이달 중순 '비밀연애를 하자'는 이해인의 제안에 따라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설정
사진이해인 SNS
[사진=이해인 SNS]
해외 전지훈련 기간에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여자 피겨 국가대표 이해인 선수가 피해자와 나눈 대화 내역을 공개, 연인 관계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27일 이해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로 추정되는 상대와 지난 5월 21일, 24일날 대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5월 21일 대화 내용을 보면, 피해자인 A선수는 "다른 사람이 다시 사귀냐고 물으면 안 사귄다고 해라"라고 말했고 이해인은 "그래도 너는 내꺼야 영원히"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자기' '여보' 등의 호칭으로 서로를 부르며 다정한 대화를 나눴다.

5월 24일 대화 기록에 따르면, A선수는 "우리 여기서는 최대한 안 만나고 한국 가서 만나도 돼? 여기서 내가 운동은 안 하고 키스마크 있었다고 하면 내 인생이 끝날 거 같아서"라며 "하지만 키스마크는 내가 잘못했고 책임지는 게 당연하지"라고 말했다.

이해인은 "미안해, 네가 해달라고 해도 내가 하면 안 됐어. 나는 어른이니까. 근데 내 생각이 짧았어. 네가 한 말 이해했어. 그냥 만나지 말자"고 답했다.

이에 상대방은 "헤어지자는 뜻이 아니라 보지 말자 이런 뜻인데 자기도 그런 뜻이 맞지?"라고 물었고 이해인은 "그런 뜻 아니야. 우리 절대 안 헤어져. 걱정 마 자기야"라고 말했다.

이해인은 현재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사진이해인 SNS
[사진=이해인 SNS]


이해인이 대화 내용을 공개한 건 이날 A선수 측이 입장을 밝히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A선수 법률대리인은 "두 선수는 2023년에 3개월간 교제한 뒤 이별한 사이다"라며 "피해자는 이후 이해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이야기를 하자며 숙소로 불렀고, 이해인이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해 다음 날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해당 행위가 이뤄졌고, 피해 선수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며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뒤 이해인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가 이달 중순 '비밀연애를 하자'는 이해인의 제안에 따라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해인은 비밀연애를 하면서 한 번씩 해외 전지훈련 당시의 상황을 물어봤으며 사후적인 증거 수집 등 대처를 위해 당시 상황에 관해 질의했다"며 "이런 사실을 깨달은 피해자는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