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새 감독 선임을 맡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28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방문해 축구협회 관계자에게 구두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축구협회 대회위원장을 맡던 정 위원장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 이후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로 꾸려지며 마이클 뮐러 위원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정 위원장이 이대로 물러날 경우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감독 선임의 방향이 잡혀가는 과정에서 정 위원장과 협회 고위 관계자 간 이견으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정 위원장이 사퇴를 결심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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