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대선 승리하면 파리 협약 다시 탈퇴할 것"

  • "행정명령 초안 이미 작성 중"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선셋 파크에서 빨간 모자를 쓰고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선셋 파크에서 빨간 모자를 쓰고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국제 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다시 탈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 협정을 재탈퇴할 계획이냐는 질의에 "그렇다, 그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6년 파리 협정을 비준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업 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 등을 들어 취임 첫해에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다시 파리 협정에 복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대선 TV 토론에서 파리 협정이 미국의 돈을 뜯어 가는 '바가지'(rip off)이자 '재앙'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폴리티코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 정책에 반대하는 석유 업계에서는 이미 파리 협정 탈퇴에 필요한 대통령 행정명령 초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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