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국제 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다시 탈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 협정을 재탈퇴할 계획이냐는 질의에 "그렇다, 그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6년 파리 협정을 비준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업 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 등을 들어 취임 첫해에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다시 파리 협정에 복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폴리티코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 정책에 반대하는 석유 업계에서는 이미 파리 협정 탈퇴에 필요한 대통령 행정명령 초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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