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전기차 시장 50% 밑으로…현대차그룹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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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4-06-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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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신차 점유율이 지난 4월 5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전기차 신차 전체 등록 대수 10만2317대 가운데 테슬라는 46.3%에 해당하는 4만735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테슬라가 차지한 비중 63.8%와 비교하면 17.5%포인트 감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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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신차 점유율이 지난 4월 5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비테슬라 시장 영향력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0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전기차 신차 전체 등록 대수 10만2317대 가운데 테슬라는 46.3%에 해당하는 4만735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테슬라가 차지한 비중 63.8%와 비교하면 17.5%포인트 감소한 셈이다. 반면 비테슬라의 비중은 지난해 4월 36.2%에서 올해 4월 53.7%로 올랐다. 올 1∼4월 미국 내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로 살펴보면 테슬라(18만3278대) 비중은 50.1%로 집계됐다. 포드가 2만9816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2만9대, 1만6579대로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등록 대수를 합산하면 3만6588대로 포드보다 6772대 더 많다. 이어 5∼7위는 BMW(1만5791대), 리비안(1만5045대), 메르세데스-벤츠(1만2786대)였다. 

지난 4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호실적은 아이오닉5와 EV6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간판 전기차 아이오닉5 등록 대수는 40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배 가까이 늘었다. 기아 EV6 등록 대수도 93.8% 증가한 2178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의 미국 내 신차 점유율이 뒷걸음질친 것은 현지 세액공제 정책과 비테슬라 진영의 판매 장려금 성격의 인센티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보급형 세단 모델3는 지난 1월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활용했다는 이유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테슬라는 모델3 항속형 모델의 배터리 원산지를 지난달부터 교체했다.

비테슬라 진영의 판매 장려금도 테슬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인센티브는 1392달러로 포드 머스탱 마하-E(9000달러), 도요타 전기차 bZ4X(1만963달러)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4월 등록 대수는 머스탱 마하-E(5358대)가 전년 동기 대비 287.1%, 도요타 bZ4X(4666대)는 646.6% 급증했다.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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