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 강력 규탄…"아시아판 나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윤서 기자
입력 2024-06-30 11:17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북한이 사흘간 진행된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외무성은 "프리덤 에지의 위험성은 단지 3개국의 무력이 해상과 공중을 비롯한 여러 작전 영역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일·한 3각 군사 블럭의 조직화, 체계화, 실물화의 산물이라는 데 그 엄중성과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일·한이 3자 사이의 다영역 합동 군사연습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미·일·한 관계가 '아시아판 나토'의 체모를 완전히 갖췄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면서 "지금 국제 사회는 이번 연습에 대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러시아의 원동을 압박하며 중국을 포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기도가 깔려 있다고 일치하게 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글자크기 설정
  • "러시아 원동 압박·중국 포위 위한 美 전략 깔려 있어"

  •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정당화 풀이

지난 28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슈퍼호넷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8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슈퍼호넷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사흘간 진행된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공보문에서 "우리는 미·일·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비롯한 지역 내 자주적인 국가들을 겨냥해 무분별하고 도발적인 군사적 시위 행위를 거듭 감행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궁극적으로 초래할 치명적인 후과에 대해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프리덤 에지의 위험성은 단지 3개국의 무력이 해상과 공중을 비롯한 여러 작전 영역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일·한 3각 군사 블럭의 조직화, 체계화, 실물화의 산물이라는 데 그 엄중성과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일·한이 3자 사이의 다영역 합동 군사연습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미·일·한 관계가 '아시아판 나토'의 체모를 완전히 갖췄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면서 "지금 국제 사회는 이번 연습에 대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러시아의 원동을 압박하며 중국을 포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기도가 깔려 있다고 일치하게 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일 3국이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정상회의를 열고 '공동 위협에 신속 협의'하기로 한 것을 두고도 "어느 한 성원국이 공격을 받으면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방위력을 발동한다는 나토의 집단방위원칙을 그대로 연상케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이 이러한 주장을 펼치는 것은 최근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정당화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조약 4조에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지체 없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

또 북한은 향후 북·러 간 군사 협력이 가속화할 경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한국을 향해 "젤렌스키 나치 정권에 살인 장비를 제공하려는 기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재차 러시아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군사 블럭 강화 책동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공세적이고 압도적인 대응 조치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 지역의 평화를 철저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미·일은 지난 27일부터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한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전날 마무리했다. 3국은 이번 훈련에서 대잠전훈련, 해상미사일 방어훈련, 방공전훈련 등 여러 영역에 걸친 7가지 훈련을 진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