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외교' 황진남·이의경·김갑수, 7월 독립운동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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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06-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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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유덕고려학우회'를 결성해 외교 독립운동을 펼친 황진남·이의경·김갑수 지사가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부는 30일 "유럽 최초의 한인유학생단체인 유덕고려학우회의 황진남·이의경·김갑수 지사는 각종 선전물 제작·배포와 국제회의를 통해 일본의 침략 행위와 한국의 상황을 세계에 알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1897년 함흥 출신 황 지사는 1920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참사로 임명된 후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대학에서 유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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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부 "각종 선전물 배포·국제회의"

  • 건국훈장 애족장·건국포장 각각 추서

왼쪽부터 황진남 이의경 김갑수 지사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황진남·이의경·김갑수 지사 [사진=연합뉴스]
독일에서 '유덕고려학우회'를 결성해 외교 독립운동을 펼친 황진남·이의경·김갑수 지사가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부는 30일 "유럽 최초의 한인유학생단체인 유덕고려학우회의 황진남·이의경·김갑수 지사는 각종 선전물 제작·배포와 국제회의를 통해 일본의 침략 행위와 한국의 상황을 세계에 알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1897년 함흥 출신 황 지사는 1920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참사로 임명된 후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대학에서 유학했다.

황 지사는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일본에서 조선인 대량 학살 만행이 일어나자 '한인학살'과 '동포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전단을 제작해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항일 의지를 대외에 알렸다.

1899년 해주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이미륵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가였다. 3·1운동에 가담해 활동한 혐의로 일제에 수배되자 상하이 망명을 거쳐 뮌헨대학에서 공부했다.

특히 192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 피압박 민족 대회'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한 그는 한국의 독립 확보 등을 결의문에 포함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1894년 서천에서 태어났다. 1915년 중국 상해로 건너가 조선인 유학생회를 이끈 김 지사는 1921년 상해임시정부에서 파송하는 유학생 16명을 인솔해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 다닌 그는 1921년 베를린에서 결성된 유럽 최초의 유학생단체 '유덕고려학우회'의 첫 간사장을 맡았고, 기관지인 '회보'라는 잡지를 발행해 재독한인의 동향과 국내외의 소식을 알렸다.

보훈부는 이들에 대해 "독립운동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독일에서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알린 재독한인학생들의 활동은 해외 독립운동사에 큰 이정표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황·이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김 지사에겐 건국포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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