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신송우(44) 씨와 조혜진(44) 씨, 동갑내기 젊은 부부다. 이들은 전통시장에서 명품 찹쌀 호떡을 판매하며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과거 보성 조성면사무소 앞에서 통닭을 판매했던 이 부부는 시장 여건의 한계로 인해 7개월 전 과감하게 가게를 접고, 조혜진 씨의 고향인 여수로 이주해 서시장에서 새로운 장사에 도전했다.
신송우 사장은 “저희가 보성에서 여수 서시장으로 올 때는 겨울이었고, 호떡 장사가 잘 되었습니다. 하루 1,300장을 팔 정도로 바빴고, 시장통 입구부터 끝까지 찹쌀 호떡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모습을 보면서 전통시장에서도 좋은 아이템만 있으면 젊은이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손님이 많아 지금은 미소를 지을 수 있지만, 지난날의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생각하면 지금은 행복합니다. 특히 저희 호떡을 드시기 위해 찾아와 주시는 시장 사람들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신송우 씨와 조혜진 씨 부부는 여수 서시장에서 호떡을 통해 전통시장의 활력을 되살리며,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정성 덕분에 호떡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과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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